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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비자

Immigrant Visa


미 국무부는 매달 중순경 다음 달 1일부터 개인영주권(I-485)을 신청할 수 있는 cut off 날짜를 발표한다. 자신이 접수한 케이스의 우선순위 날짜(Priority)가 cut off 날짜보다 하루라도 더 빨라야 이민국에 I-485를 접수할 수 있다. 케이스의 우선순위날짜가 cut off 날짜와 같으면 아직 I-485를 접수할 시기가 안된 것이다.

국무부가 발표하는 Visa Bulletin은 이민국, 해외 영사관 등 모든 기관의 이민수속 진행의 지침이다.  언론에서도 이 게시판을 신속하게 보도한다.

Cut off날짜가 한달 이상 진행되었으면 “이민수속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하고, 한달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cut off 날짜가 지난 달과 같거나 오히려 뒤로 밀려났으면 “이민비자 적체가 심각하다”거나 “영주권 문호가 꽉 막혀서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했다”고 발표한다. “문호가 막혔다”거나 “후퇴했다”는 표현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답답하게 만든다. 

시간은 흐르는데 cut off 날짜는 거꾸로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정부는 다음 달에 할당된 영주권 쿼터 갯수를 감안해서 cut off 날짜를 정해 발표한다.

그러나 어떤 달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영주권 신청서 (I-485)가 접수되고 또 어떤 달은 예상보다 적은 량의 영주권 신청서 (I-485)가 이민국과 미국비자센터에 접수된다.

접수량이 예상보다 많으면 그 다음 달의 cut off 날짜는 정지하거나 뒤로 밀릴 수 있다. 예상보다 적은 I-485신청서가 접수되면 그 다음 달의 cut off 날짜는 몇달씩 성큼 성큼 진행된다. 1년 단위의 비자진행 속도는 월별 진행속도와 약간 다른 추세를 보이기도 한다. 

지난해 8월부터의 가족이민 1순위 (시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를 위한 월별 비자게시판을 살펴보자.

1년 전진, 2년4개월 전진, 11개월 전진, 제자리 걸음 2번, 9일 전진 등이다. 지난 6개월 동안 cut off 날짜가 무려 4년4개월이나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과거 4년을 한 해씩 나누어 살펴보면, 15.5개월 전진, 4.5개월 전진, 3개월 전진, 9일 전진이다. 4년 동안 총 1년11개월반이 진행되었다.

6개월 동안 cut off 날짜가 총4년4개월이 진행되었는데 비해, 4년동안 총1년11개월이 진행되었다면 cut off날짜의 진행이 가장 극심하게 오락가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족이민 제2순위중 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21세미만 미혼자녀의 경우에는, 지난해 8월부터 월별로 14일 전진, 1년7개월전진, 4.5개월 전진, 6개월 전진, 14일 전진, 1개월 7일 전진 등을 보였다.

지난 4년의 년도별 추세를 보면, 1년3.5개월 전진, 1년7개월 전진, 1년4개월7일 전진, 3개월14일 전진 등이다. 지난 6개월 동안 cut off 날짜가 총2년 8개월 14일이 진행되었는데 비해, 4년 동안 총4년6개월의 cut off 날짜가 진행되었다. 

취업이민에 관한 비자게시판 중 제3순위 cut off 날짜가 생긴 것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이다. 그 전에는 항상 취업영주권 쿼터가 남아 있었으므로 노동인증서 (Labor Certification)만 승인되면 곧바로 I-140과 I-485 신청이 가능했다.

제3순위중 숙련직/전문직의 경우, 지난 2005년 10월부터 지금까지 14개월동안 총 17개월만큼의 cut off날짜가 진행되었다. 정지되어 있던 달이 여섯번, 2개월씩 진행되었던 달이 두번, 3개월씩 진행되었던 달이 두 번, 5개월이 진행되었던 때가 한 번 있었다. 뒤로 밀린 때는 없었다.

3순위 취업이민중 비숙련직의 경우, 지난 2005년 10월부터 지금까지14개월동안 총 10개월만큼의 cut off 날짜가 진행되었다. 정지되었던 때가 일곱번, 6개월씩 진행되었던 때가 두번, 5개월 진행되었던 때가 한 번, 4개월 진행되었던 때가 한 번, 이민비자가 할당되지 못했던 달이 4번 이었다.

주식시장에서도 매일매일의 주가 변동에 초조해하기보다는 5일, 25일 100일 도표를 통해 장기적인 추세를 분석하는 것이 안정적인 주식투자에 유리할 수 있다. 같은 이치로 월별 비자게시판에 나타난 cut off 날짜에 일희일비하는 것 보다는 이민비자 쿼터 진행의 장기적인 추세를 살펴보는 것도 또다른 시사점을 준다.

(2007년 1월 KoAm Times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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