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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Life in US


인종차별을 이유로 흑인 여성이 제기한 '미용실 소송'에서 한인 부부가 패소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햄튼시에 거주하는 김정현-김금옥씨 부부는 최근 연방법원으로부터 흑인 미용사인 티파니 서턴에게 최고 7만5천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김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인종차별을 당해 쇼핑몰을 임대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흑인 미용사가 제기한 400만달러(약 33억원)소송에 휘말렸다.


햄튼시에서 주유소와 소형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 부부는 지난 1년 가까운 기간동안 지리한 법정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패소했다.


흑인 미용사인 티파니 서턴은 지난해 김씨 소유의 쇼핑몰내 임차인으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기로 했지만 김씨 부부가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김씨 부부는 "쇼핑몰 안에는 라티노와 흑인등 소수 인종의 임차인들이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인종차별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해왔다.


실제로 김씨 부부의 쇼핑몰에는 현재 흑인 여성인 헤이즐 킹씨가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이와 관련해 "킹씨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고, 또 같은 쇼핑몰안에 두개의 미용실을 내는 것은 상도의가 아니기 때문에 거절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헤이즐 킹씨도 당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씨부부는 항상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 줬고, 인종차별을 할 이유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헤이즐 킹씨는 "김씨 부부에게 쇼핑몰 안에 또 다른 미용실을 내주지 말 것을 부탁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씨 부부와 헤이즐 킹씨의 말대로라면 인종차별보다는 개인적 인연에 밀려 티파니 서턴씨가 미용실 임대를 받지 못한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법원은 인종차별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한 흑인 미용사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한인 세탁소 주인 정진남씨(60)를 상대로 5천4백만 달러(약 5백억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돼 화제를 모았던 '바지소송'은 오는 22일(현지시간) 항소에 따른 구두변론이 열릴 예정이다.


워싱턴 DC 상급법원이 1심에서 패소한 로이 피어슨(Roy Pearson) 판사가 제기한 항소를 지난달 10일 받아들이면서 '5백억 바지소송'은 2라운드를 맞게 됐다.


Source: 노컷 뉴스(10/1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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